About 김프로RN23 🌲 Washington주의 숨겨진 보석: Olympic National Park (Staircase) 미국 워싱턴 주에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보석이 있습니다. 바로 Olympic National Park의 Staircase 지역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장소보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트레킹 코스를 찾는다면, 이곳이 딱입니다.📍 Olympic National Park Staircase 어디에 있나요?Olympic National Park Staircase는 워싱턴 주 Hoodsport 근처에 위치한 지역으로, 올림픽 국립공원의 남동쪽에 해당합니다. 시애틀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거리로, Skokomish River(스코코미쉬 강)를 따라 형성된 숲길과 계곡이 매력적인 곳입니다.이 지역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5. 4. 20. 🌿 미역 감기 시즌이 돌아왔다! – Fort Flagler에서의 특별한 자연 체험 미국 워싱턴주에 살면서, 매년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Fort Flagler State Park (미역 채취가 허용되는 세 곳의 주립 공원 중 한 곳)에서 단 한 달간 열리는 미역 채취(Seaweed Harvest) 시즌 때문이다. 푸른 바다와 부드러운 해풍, 밀물과 썰물의 리듬 속에서 직접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이 특별한 경험은,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시간이다.🌊 단 한 달! 특별한 Fort Flagler의 미역 시즌Fort Flagler는 워싱턴주 북서쪽 끝에 위치한 고즈넉한 해안 주립공원이다. 이곳은 매년 단 한 달, 주정부의 허가 하에 바닷가에서 직접 미역, 다시마 등 식용 해조류를 채취할 수 있.. 2025. 4. 18. 한여름의 눈싸움 – Mountain Rainier (Paradise Path) 아이들과 함께 마운틴 레이니어(Mount Rainier)에 다녀왔어요. 워싱턴주에 살면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활화산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죠. 저희는 집이 있는 올리피아(Olympia)에서 차를 타고 파라다이스(Paradise)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은 생각보다 잘 정비되어 있었고, 자연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멀리서부터 눈 덮인 정상이 보이는데, “저기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7월 한여름인데도 정상에는 여전히 눈이 남아있다니, 자연의 신비란 이런 거구나 싶었죠. 등산로는 잘 다듬어져 있었지만 경사가 조금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에겐 꽤 도전이었나 봐요. 특히 막내는 내려와서 “너무 힘들었어…”라며 살짝 투정도 부렸지만, 그 모습도 여행의 한 장.. 2025. 4. 11. 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가? 나는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이민자이자 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아빠다. 이민 생활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었다. 그중에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야 할까?”라는 질문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와이프랑 함께 고민했던 가장 중요한 질문들 중 하나였다. 처음엔 솔직히 걱정이 많았다. 아이들이 영어에 뒤처지면 어쩌나, 친구들과 소통이 어려우면 어쩌나, 불필요한 혼란만 주는 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에 오래전 이민 오신 수많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그때 아이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쳤어야 했어...”“지금은 자식이랑 깊은 대화를 못 해. 너무 외롭고 슬퍼...”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졌다. 한인 2세들이 부모와 말이 통하지 .. 2025. 4. 11. 간호사 노조의 임금 협상과 파업 가능성 현재 내가 근무하는 병원과 간호사 노조의 임금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2025년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연방 정부 기관의 노조를 약화시키는 움직임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노조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근처 도시의 병원 노조들은 인플레이션이 한창이던 작년에 이미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우리 병원의 노조는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를 보면 노조와 병원 경영진 간의 의견 차이가 상당히 크며, 이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포함한 강경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간호사들에게 파업 참여 동의서를 받는 과정이 진행 중이며, 사측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을 경우 실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25. 3. 20. 미국과 한국의 부동산 거래 시스템 비교: 왜 한국은 부동산 사기가 많은가? 부동산 거래는 개인에게 있어 가장 큰 재정적 결정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부동산 사기, 특히 전세 사기와 관련된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 집을 사고팔 때는 Title Company와 Escrow 서비스가 개입하여 명의 이전과 대금 거래를 보증해 주기 때문에 사기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필자는 미국에서 두 차례 집을 사고팔면서 한 번도 사기를 걱정해 본 적이 없었기에, 한국의 부동산 사기 문제를 접할 때마다 의문이 생깁니다. 도대체 왜 한국에서는 이러한 피해가 반복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미국의 부동산 거래 시스템: 안전한 거래의 핵심미국에서는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Title Company(타이틀 회사)**와 **Escrow 서비스(에스크.. 2025. 2. 26. 마음이 몸에 미치는 영향: 긍정적인 태도의 힘 간호사로서 다양한 병원과 주에서 근무하며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를 가도 그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항상 힘들다,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고, 또 어떤 사람들은 항상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프고 힘든 상황일 텐데, 어떤 환자들은 그 와중에도 간호사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항상 밝은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반면, 어떤 환자들은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기도 합니다. 같은 일을 하고 같은 병으로 입원했는데 왜 이렇게 사람들마다 반응이 다른 걸까요? 최근 뇌과학자들은 우리의 생각이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몸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그것이 건강한 생활습관.. 2025. 2. 3. 간호사로 일하며 느낀 텍사스와 워싱턴의 극명한 차이 오늘은 제가 텍사스와 워싱턴 두 주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느낀 차이점을 이야기해볼게요. 이 두 곳의 병원 환경은 노조 유무에 따라 정말 다르더라고요. 간호사로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궁금하다면 끝까지 읽어봐요!임금 협상의 스트레스텍사스에서 처음 간호사로 일하게 됐을 때, 월급 협상은 내가 직접 해야 했어요. 그런데 신입이었던 당시엔 협상 경험도 없고, 영어도 완벽하지 않아서 비슷한 경력의 동료들보다 낮은 월급으로 시작해야 했죠. 나중에 경력이 쌓이고 다른 병원으로 이직하거나 파견 간호사로 일하면서 원하는 시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 과정이 정말 쉽진 않았어요. 반면, 워싱턴에선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요. 이미 노조에서 연차와 경력별 임금을 정해놔서 따로 협상을 할 필요가 없어요. 게다가 매년 임금 인상률도.. 2024. 12. 28. 15년차 철새 간호사의 회고 지난 15년의 간호사 여정을 회고하며, 나는 스스로를 ‘Journey Man’ 또는 철새에 비유하게 된다. 이민자로서의 삶, 그리고 팬데믹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나의 선택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단순히 외부 요인만은 아니었다. 한 가지를 배우고 나면 또 다른 것을 배우고 싶어지는 내 호기심이 나를 지금의 길로 이끌었다. 어떤 사람들은 평생 한 가지 분야를 깊이 파며 전문성을 키워간다. 그에 반해 나처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넓이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옳은 길일까? 나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길에는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으니 말이다. 나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다녔다. 처음에는 생소한 환경과 낯선 언어에 두려움을 느꼈지만, 결국 적응.. 2024. 12. 23.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